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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생생뉴스 2005-08-15 08:53]
백악관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주방장이 탄생했다.
로라 부시 여사는 지난 6개월 동안 공석중이었던 백악관 최고 주방장 자리에 필리핀 출신의 백악관 주방장 조수인 크리스테타 커머포드(42ㆍ여)를 임명했다.
백악관 주방장 자리는 로라 부시 여사가 지난 반년동안 주방장의 조건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언론에 공개 구인할정도로 고심했던 자리.
부시 여사는 준비한 연설에서 "크리스테타 커머포드가 최고 주방장직을 받아들여 기쁘다. 그녀의 요리에 대한 열정이 그녀의 모든 작품에 녹아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포드는 백악관에서 10년 동안 주방장 조수를 했으며 부시 일가가 좋아하는 텍사스와 멕시코 요리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주방장이었던 월터 사이브는 클린턴 시절 힐러리 여사가 기용했는데 그동안 요리 입맛을 놓고 부시 여사와 ’개인적인 충돌’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샤이브는 그의 전 조수가 최고 주방장에 임명되자 "백악관에서 뽑을 수 있는 최상의 후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부시 여사가 그녀를 임명하며 연설을 마련한 것 역시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커머포드는 필리핀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했으며 유럽과 워싱턴의 웨스틴 호텔과 ANA호텔에서 일했고 미국으로 귀화했다.
박세영 기자(psy@heraldm.com) - `헤럴드 생생 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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